으음.......저는 보고 울었다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어라 슬픈영화인가? 우주보단 가족이야기가 많이 나오나?라고 생각하고 보러 가긴 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우주가 안비춰질 줄은........음.....................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재미가 없었던 건 아닌 것 같은데...재미가 있었다고 하기에도 정말 모호한.......제가 놀란영화를 안좋아해서 그런 것인지...아님 그냥 놀란 영화 중에서도 별로인 건진 잘 모르겠네요.
초반 부분은 꽤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 내에선 지구가 어떤 상황이고 사람들의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주는 장면들이나 쿠퍼가 조종사로 발탁되고~만 박사를 막 만나서 이야기하는 부분까진 참 좋았어요. 근데 만 박사와 쿠퍼의 몸싸움 이후론.......
물론 초반부분도 으잉? 싶은 게 없진 않습니다. 쿠퍼를 보아하니 나사에서 일한 것 같고 그 세대가 이제 막 한 40대?쯤 밖에 안 된 것 같은데 학교에서 저딴 식으로 가르친다는 것도 너무 빠르다고 생각했고(머피 다음 세대면 몰라도) 만 박사 별로 갈지 에이드먼?...이름 뭐더라...아무튼 밀러 박사 별 다음에 어디로 가야 할지 의논할 때 브랜드가 갑자기 사랑타령하는 것도 지금 저 사람이 뭐래는 거야 싶었고....(그냥 놓고 봐도 에이...뭐시기 별이 조건이 좋은데 그 조건하고 블랙홀에서 멀리 떨어지는 편이 좋다는 점을 좀 더 설득력 있게 풀어내야 했다고 봄. 과학자인데 왜 거기서 사랑이 나오죠? 그리고 브랜드가 에..와..여튼 뭔 즈먼을 좋아하기 때문에 라는 식으로 딱 짜르는 쿠퍼도 그닥 마음에 안 듦)
그리고 만 박사와 싸운 그 후반부는.....(절레절레짤)
만 박사 불안정도킹하고 문 여는 거 보고 식겁. 으아니 박사라면서요?!? 그리고 쿠퍼가 블랙홀 들어간 뒤론 (니콜라스 케이지짤)
처음에 그 책장들이 주루르르르ㅡ르ㅡ르르ㅡㄺ나오고 머피가 보이면서 쿠퍼가 머피를 부르짖는 걸 보곤 아 쿠퍼 죽는구나. 만 박사가 말한 죽기직전의 마지막 광경을 보는 구나. 그리 생각했습니다.......암만 SF라곤 하지만 그렇게까지 판타지로 튈 줄은 예상을 못 해섴ㅋㅋㅋㅋㅋㅋㅋ으아ㅏㅏㅏㅏㅏ아ㅏㅏㅏㅏㅏㅏ.....아무튼 블랙홀 장면을 보고 나니까 영화에 대한...평가라고해야하나 그래도 그럭저럭 7~8점은 줄 수 있겠다 하던 기분이 훅하고 꺼지는 기분이었어요.
우주부분도 글쎄요...블랙홀 근처에 갔을 때 화면은 이쁘긴 했는데 그 외엔?....새로 찾은 행성들도 좀 밍숭맹숭...
계속 프로메테우스에서 갔던 행성이 생각나서ㅋㅋ전 개인적으론 프로메테우스쪽이 더 좋습니다.
좋았던 부분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프로메테우스에선 데이빗에게 치이고 오더니...이번엔 타스랑 케이스에게 치이고 왔습니다ㅠㅠ
데이빗도 타스도 얼른 현실에 나오기만 해줬으면 좋겠네요. 인공지능 로봇 존좋!!!!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온다고 하도 겁을 줘서 영화 반은 못 알아듣고 나오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별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 감상을 보니 영화 내용도 다 제대로 이해하고 나온 것 같고. 물론 중간중간에 뭔가 내가 이해하지 못할 용어가 나오긴 했을 거야...하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설명해 주는 거 들으니까 나 영화내용 제대로 이해했어!그럼 됐지 뭐'ㅅ'-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