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2] 독일 vs 그리스
사진은 경기가 있었던 그단스크의 야경
구제금융더비, 혹은 부채더비. 다윗 vs 골리앗..etc
로 불리던 독일 VS 그리스 시합이 오늘 새벽에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난타전이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음...기분상으로는 딱히 그렇지만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스 수비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남아공 때의 산책하던 그리스를 생각했는데ㅋㅋ
그래도 볼점유율이 반올림상 '독일7:3그리스', 독일이 시도한 슈팅만 24개
확실히 압도적이긴 했죠^~^
전반은 정말ㅋㅋ골은 한 골 밖에 못 넣었지만
공격수, 미드필더가 쉴새없이 두드린데다가 나중에는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골킵도 하프라인 근처까지 올라 올ㅋㅋㅋㅋㅋㅋ
정도로 그리스 골대 앞에서 놀았죠.
전반 끝났을 때 그리스 선수 전~부가 패스한 숫자랑
독일 미드필더인 슈바인슈타이거가 패스한 숫자가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실제로 그런건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ㅋㅋ출처가 정확하지 않아서..)
후반은 우선에 골이 총 5골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45분이 순식간에 지나갔어요.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어◎ㅁ◎
너무 자주 말해서 굳이 다시 말할 필요도 없는 것 같지만 독일은 참..강팀입니다.
수비수도 골 넣고 미드필더도 골 넣고 신인도 골 넣고 공격수도 골 넣고^0^ㅋㅋ
교체로 나온 애들도 슈팅때리고...
그리스의 2골은 전반에 이 선수 밟고 저 선수 치고 해서 경고받았던
예수님 닮은 사마라스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두번째 골은 독일의 미드필더 보아탱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시켰습니다.
후반 시작할 때 그리스가 선수교체를 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고 해설이 그랬었는데,
확실히 전반에 비해 독일 골대 앞에도 카메라가 가는게ㅋㅋ분위기가 바뀐 것 같긴 했어요.
그런데 독일의 미드필더 케디라가 두번째 골을 넣으면서부터 좀...
맥이 빠진 느낌이......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한 골이라도 더 넣으려고
뛰어다녔던 걸 생각하면 대단한 것 같아요.
상대가 독일에다 독일 총리까지 와 있어서 더 신경이 쓰였던 걸까.
그래도 8강까지 온 것 만으로도 그리스인들은 어느정도의 대리만족은
느끼지 않았을까요?..우리나라가 IMF 때 박찬호에 열광했던 것 처럼..
정말 강팀은 강팀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ㅋㅋ
고루고루 다들 잘하니까 패스루트도 다양하고 패스루트가 많아지는 많큼
공격루트도 많아지니 상대팀의 스타일에 따라 맞춤공격을 할 수 있다는게
+
오늘 있었던 경기는 사실 제가 보기엔 주전선수들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상대가 그리스라 그런가 제가 생각하기엔 힘을 좀 뺀 느낌이었는데....
뮐러랑 포돌스키, 고메즈 대신에 로이스, 쉬얼레, 클로제를 투입했는데
로이스선수 같은 경우는 이번에 국대가 처음이고
쉬얼레선수도 어린 선수거든요. 90년..생.....
거기다 로이스 다음에 교체로 들어갔던 괴체는 92년생이고...
.....와 갑자기 내가 엄청 한심해 보여..ㅠㅠㅠ